투자유치·IR

데모데이 15분보다 그다음이 중요하다

데모데이 발표 시간에는 표준 규격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공고로 확인되는 행사별 조건과 심사역들이 공개적으로 말한 준비 방법, 발표 이후에 남은 절차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전체 오픈이노베이션 사내벤처 액셀러레이터 투자유치·IR 인증·정부지원사업 경영·브랜드 공지사항 뉴스
20화 / 전체 20화

데모데이 무대에 오르면 시간이 짧다. 준비한 말을 다 못 하고 내려온다. 그 자리에서 투자가 정해지지는 않고, 실제 흐름은 무대 뒤에서 이어진다.

표준 발표 시간 규격은 없다

행사마다 조건이 다르다. 정해진 표준 규격은 확인되지 않고, 흔히 도는 시간 배분도 공식 근거가 없다. 공고문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낫다.

디캠프 디데이의 공개 일정이 참고가 된다. 배치 3기 피칭 세션은 13시 40분부터 14시 55분까지다. 기업당 약 15분으로 안내돼 있다.

행사마다 참가 자격이 다르다

숭실대 팁스 데모데이 3회차가 한 예다. 2026년 5월 14일 14시부터 17시까지 숭실대 벤처관 2층에서 열렸다. 회차별 입주기업 5개사가 참여했다.

서울핀테크위크 데모데이는 조건이 더 구체적이다. 서울시와 IBK기업은행, 네이버클라우드가 주최했다. 모집은 2026년 8월 10일부터 30일까지였고 총 18개사를 뽑았다.

트랙에 따라 업력 요건이 갈린다

서울핀테크위크는 두 트랙으로 나뉘었다. IBK 트랙 12개사는 창업 7년 이내이고 신산업은 10년 이내다. 네이버클라우드 트랙 6개사는 창업 3년 이내가 조건이었다.

같은 행사 안에서도 요건이 달랐다. 지원 전에 트랙부터 확인하지 않으면 준비가 그대로 낭비된다.

업력 계산의 기준일도 공고마다 다르다. 법인 설립일인지 사업개시일인지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1대1 미팅이 붙는 행사가 있다

숭실대 행사에는 밋업이 함께 있었다. 팁스 운영사 5개사와 1대1로 만나는 순서가 순환식으로 진행됐다. 발표보다 이 자리가 길다.

무대는 자기소개에 가깝다. 실제 대화는 미팅에서 이뤄지니 발표 준비만 하고 가면 이 시간을 놓친다.

발표는 짧고 두괄식으로 짠다

심사역들의 공개 인터뷰에 반복되는 말이 있다. 짧고 간결하고 두괄식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자료를 미리 읽고 오는 경우가 많아 발표 기교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그래서 앞부분에 결론을 둔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먼저 말하고 배경 설명은 길게 깔지 않는다.

남은 시간은 질문에 쓰는 편이 낫다. 발표를 다 채우고 내려오면 대화가 시작되지 않는다.

핵심은 질의응답이다

발표보다 질문 시간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있다. 예상 질문의 답을 부록 슬라이드로 준비해두는 방법이 있다. 즉답한 창업자가 신뢰를 얻은 사례도 전해진다.

피해야 할 행동도 정리돼 있다. 현재 투자자를 경쟁사와 비교해 깎아내리는 말은 피한다. 날카로운 질문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답을 피하면 신뢰가 깎인다.

무대 다음에 절차가 남아 있다

발표가 끝나면 내부 절차가 시작된다. 예비투심이 먼저 열리고, 통과하면 투자추천보고서가 작성된다. 그 뒤에 최종 투자결정이 이뤄진다.

각 단계에서 부결될 수 있다. 명함을 받았다고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후속 미팅 일정을 그 자리에서 잡고, 자료 보완 요청에는 빠르게 답한다.

기록은 그날 정리한다. 누구를 만났고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남겨두면 다음 미팅의 자료가 된다.

행사 선택도 준비의 일부다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기 쉽다. 어떤 투자자가 오는지, 우리 단계와 맞는 자리인지 공고에 적혀 있다.

준비 시간도 비용이다. 발표 자료를 새로 만들면 몇 주가 들고 그만큼 다른 일이 밀린다.

정리하면

데모데이 발표 시간에 표준 규격은 확인되지 않는다. 확인된 조건은 행사별 공고에 적힌 내용뿐이다. 무대보다 질의응답과 이후 절차가 결과를 좌우한다.

관련 자료

투자유치·IR 실무 전체 목차 (20편 공개)
  1. 1화시드, 프리A, 시리즈A는 법에 없는 말입니다
  2. 2화투자자마다 근거로 삼는 법이 다릅니다
  3. 3화2026년 7월, 투자계약서가 두 개로 갈라졌습니다
  4. 4화상장하겠다는 약속이 의무에서 노력으로 바뀌었다
  5. 5화풀래칫이 사라진 자리에 가중평균이 들어왔다
  6. 6화사전동의권, 전원 동의에서 라운드별 동의로
  7. 7화상환우선주를 상환하려면 이익이 먼저 있어야 한다
  8. 8화SAFE는 이제 법에 이름이 있는 계약이다
  9. 9화주주간계약을 어겨도 주주총회 결의는 그대로다
  10. 10화값을 안 적으면 팔라고 할 수 없다
  11. 11화청산우선권은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
  12. 12화이사가 되는 순간 경업금지가 따라온다
  13. 13화스톡옵션 한도, 상장사는 20퍼센트가 아니다
  14. 14화벤처확인은 3년 안에 받아야 값이 있다
  15. 15화모기업 지분이 절반을 넘으면 투자가 막힌다
  16. 16화실사는 서류가 아니라 일정 싸움이다
  17. 17화세쿼이아가 말하는 열 장
  18. 18화정부 사업계획서를 그대로 내면 안 되는 이유
  19. 19화CAC와 LTV는 이렇게 센다
  20. 20화데모데이 15분보다 그다음이 중요하다
← 투자유치·IR 목록으로 무료 상담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