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요청 목록을 받으면 서류부터 모은다. 밤을 새워 자료를 채우는데, 정작 먼저 무너지는 것은 일정이다. 서류보다 시간이 문제가 된다.
공적 표준은 없다
정부나 협회가 정한 표준 실사 절차는 확인되지 않는다. 서류 목록도 마찬가지다. 아래 수치는 민간 사업자 콘텐츠에 실린 것이라 참고 범위로 읽는 편이 낫다.
그래서 투자자마다 목록이 다르다. 처음 받은 목록이 전부가 아니라는 전제로 일정을 짜게 된다.
실사는 두 갈래로 진행된다
하나는 투자자가 직접 하는 실사다. 목록을 보내고 서류를 받은 뒤 현장 방문과 인터뷰가 이어진다. 담당 심사역이 주도한다.
다른 하나는 회계법인 실사다. 비용이 별도로 드는 만큼 누가 부담하는지 텀시트 단계에서 정해두게 된다.
두 실사는 시점이 겹치기도 한다. 같은 자료를 두 번 요구받는 일도 흔하다. 한 번 만든 자료를 재활용할 수 있게 정리해둔다.
회계실사는 2주에서 6주가 걸린다
민간 자료가 제시한 기간이다. 사전 서류 준비를 거쳐 현장 방문이 하루나 이틀 걸린다. 보고서 작성에 1주에서 2주가 더 붙는다.
서류가 갖춰졌을 때 기준이다. 자료가 없으면 앞단이 늘어나고, 결산이 안 된 장부는 특히 오래 걸린다. 준비 상태가 전체 기간을 좌우한다.
기간은 회사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거래 건수가 많으면 확인할 항목도 늘어난다.
투심은 두 번 열린다
1차는 예비투심이다. 내부에서 안건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2차 본투심에는 펀드 투심위원과 경영진이 들어온다.
본투심을 통과하면 납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각 단계에서 부결될 수 있고, 예비투심 이후에도 되돌아갈 수 있다. 통과 전에는 확정으로 보지 않는 편이 낫다.
투심 전에 담당 심사역이 자료를 만든다. 우리가 낸 문서가 그대로 올라가지는 않아 같은 질문이 반복된다.
전 과정은 최소 3개월로 잡는다
민간 자료의 권고가 그렇다. 시작부터 완료까지 3개월 이상 여유를 두라고 본다. 길게는 1년에서 2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적혀 있다.
공적 근거가 있는 수치는 아니다. 이 기간을 런웨이에 반영하지 않으면 납입 전에 현금이 먼저 마른다. 부결되면 시간만 지나간다.
자료실을 미리 만들어둔다
요청이 오기 전에 준비할 수 있다. 등기부와 정관, 주주명부에 재무제표와 세무 자료, 계약서 목록까지 모아둔다.
버전 관리가 중요하다. 같은 문서의 최신본이 무엇인지 표시하고 담당자를 한 명으로 정한다. 문서가 어긋나면 신뢰가 흔들린다.
숫자가 서로 맞는지도 미리 본다. 재무제표와 IR 자료의 매출이 다르면 설명이 먼저 필요해진다.
일정표를 상대와 공유한다
목록을 받으면 회신 일정부터 정한다. 언제까지 무엇을 낼지 적고, 늦어지는 항목은 미리 알린다. 침묵이 가장 나쁜 신호로 읽힌다.
내부 일정도 함께 잡는다. 결산과 감사가 겹치면 늦어지고, 담당자가 한 명이면 병목이 생긴다.
역할을 나눠두면 회신이 빨라진다. 재무와 계약, 인사 자료의 담당을 미리 갈라둔다.
목록의 근거를 물어도 된다
요구 항목이 과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표준 목록이 따로 없으니 왜 필요한지 묻는 것도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
민감한 자료는 순서를 조정할 수 있다. 고객사 명단이나 인사 자료가 그렇고, 비밀유지 범위를 먼저 정하는 방법도 있다.
정리하면
실사 절차와 서류 목록에 공적 표준은 확인되지 않는다. 민간 자료는 회계실사 2주에서 6주, 전 과정 최소 3개월을 제시한다. 서류 준비보다 일정 관리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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